안녕하세요, 1월19일에 소극장 공개프로포즈한 예비신랑입니다~
우선 철저한 보안속에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프로포즈 관계자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가 워낙 눈치가 빨라서 걸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단 1%도 의심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하하. 감사해요

우선, 제가 갑자기 연극을 보자고 하면 의심할거라고 생각해서, 여자친구의 친한 동생을 섭외했습니다~
그친구가 표가 생겼는데 못가게 되었다고, 대신 가라며 티켓을 양도했지요. 이게 포인트였던거 같아요.ㅎ
근데, 당일!!! 여자친구가 근처에 있는 친구도 같이 연극보자며 연락을 했고! 최대한 티가 안나게 하려고 난 상관없다며, 티켓을 하나 더 예매하게 되었어요ㅠ
센스있는 매표소의 할머니가 눈치채시고 싼걸로 끊어주셨고, 여자친구랑 커피숍에 있을떄 화장실 간다며 급연극보게 된 친구에서 폭풍카톡을하며 오지말라고 했죠.
결국 추가 1인은 환불.ㅎㅎ

'당신이 주인공'이란 연극자체가 관객 참여극이다보니, 무대에 나가는게 전혀 어색하거나 특별하게 없는 분위기로 한시간 가량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계속 긴장하고 있었죠. 지금쯤이면 타이밍인데, 지금인데. 두근두근 하면서.
갑자기 박진영의 청혼가가 들려오면서 무대에는 작은 미니 결혼식이 준비되었고, 신랑신부 이름에 저와 여자친구의 이름이 덩그러니.ㅎ
그떄까지도 여자친구는 입장할때 작성한 출석부에서 커플 이름 적어놓은거라고 생각했데요.
근데 사회보시는 분이 남자친구가 준비한 이벤트라는 사실을 말해주면서 살짝 멘붕 표정으로 바뀌더라구요.
준비된 영상을 보면서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등장을 하자 폭풍 눈물을 흘리고, 평소 눈물이 많은 저도 갑자기 찡해졌어요.ㅠㅠ
준비된 영상이 끝나고 편지를 읽으면서도 괜히 내가 울컥.;;;;쪽팔리게.;;;;

어째뜬, 100% 성공하여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도 소극장 이벤트가 머 감동이 있겠냐 생각했지만, 역시 의외성과 많은 관객앞이라는것은
만족도 200%를 가져오네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본인들 남친에게 이거 이상의 프로포즈를 해달라며 때를 쓰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보안속에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프로포즈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고프로포즈님에 의해 2018-11-23 17:52:26 고객이용후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