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20대 초의 어느 날인가의 연극이었어요 연극 중후반 즈음

어떤 커플분들의 프러포즈가 끼어있던걸 경험해 본 적이 있다가

몇 해가 지나니 저도 있고 살았었죠

남자친구 생일 깜짝파티를 알아보던 중

그게 생각이 문득 다시금 떠오른 거예요

보통 대부분들은 프로포즈가 목적이었겠지만

저는 그냥 가벼운(?) 생일 이벤트로 찾았거든요

원래는 남자친구 성격이 주목받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프라이빗하게 준비하려다가

제가 장난기도 많고

이참에 할 거 쇼킹하게 하게 가보자 하고

큰맘 먹고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남자친구.. 역시 무대에 오르니 얼굴이 귀까지

시뻘개져선 무대 위 배우분들이 여자친구분이

생일 이벤트로 준비했다는 거 듣고 이튿날까지도 귀에서 피나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자기가 언제 또 무대에 서봤을 경험이란 걸 해봤을까 한다고요 상상도 못 해본 경험이라고

ㅋㅋ

고프로포즈는 사실 그냥 서칭하다 얻어걸렸었는데요 담당해 주신 매니저님이 요구사항 조건을 너무 친절하고 세세하게 잘 들어주셔서 믿고 맡기기 굉장히 수월했어요

다른 후기들 보니까 여러 다른 이벤트 거리들이 많던데 이번에 너무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다음번엔 그런 것도 도전해보려고요

김태겸 매니저님 덕분에 여러모로 아주 인상 깊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